고구려의 원정 실패, 태종 정관 19년(645)

고구려의 원정 실패, 태종 정관 19년(645)

역사상 매우 뛰어난 업적을 남긴 고구려 태종이었지만, 그 역시도 고구려 원정에서 실패하였다. 수나라 이래 중국은 한반도를 장악하고자 수차례 전쟁을 일으켰지만 고구려의 완강한 저항으로 인해 원정은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었다.

하지만 태종에게 고구려와 대립하고 있던 신라로부터 원병 요청이 오게 된다

"백제와 고구려가 연합하여 저희 신라에서 당에 공물을 바치는 길을 차단하고 입조마저 방해하고 있습니다."
당시 고구려의 권력자는 영류왕을 죽이고 보장왕을 세운 연개소문이었다
태종은 연개소문의 대역죄를 응징한다는 구실을 내세워 출병을 결심한다

"수나라의 멸망을 교훈삼는다면, 멀리 바다 건너 구구려를 치는 일은 중지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신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관 19년(645) 태종은 진군명령을 내리게 된다

요하를 단숨에 건너 요동성을 함락하고 안시성을 공격한다
하지만 안시성의 수비는 매우 견고했던것. 성주 양만춘의 지휘하에 군민이 하나가 되어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안시성의 농성전은 1년이 넘게 지속되었다

계절이 바뀌어 혹한이 몰아칠때,, 추위와 피로에 지쳐 군사들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지자 태종은 어쩔 수 없이 전군 철수명력을 내렸다
설상가상으로 철수 도중 안천후를 만나 엄청난 사상자를 내야 했으니,, 고구려 원정은 대실패로 끝났던 것이었다.

이후 3년뒤인 649년 태종은 사망하는데 불로장생 약을 잘못 먹은 탓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의 나이 51세의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