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0, 멕시코 고지대의 공포… 홍명보호 16강 해법은 '산소'에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어요. 이번 대회의 최대 변수는 멕시코의 숨 막히는 '고지대'입니다. 홍명보호가 산소 부족을 극복하고 16강 티켓을 거머쥘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분석해 드릴게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습니다. 카타르의 뜨거웠던 열기가 식기도 전에, 우리는 다시 한번 결전의 날을 카운트다운하고 있습니다. D-100.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이제는 실험을 끝내고 증명을 해야 할 시간이라는 뜻이죠. 하지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 특히 멕시코 원정은 우리가 알던 축구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겁니다. 왜냐고요? 그곳은 숨 쉬는 것조차 투쟁이 되는 곳이니까요.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곳, 아즈테카의 망령 여러분, 해발 2,000미터가 넘는 곳에서 전력 질주를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멕시코시티의 아즈테카 스타디움은 해발 약 2,200m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평지보다 산소 농도가 약 25%나 희박합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머리가 띵한 이곳에서 90분 내내 스프린트를 해야 하는 것이 우리 선수들의 운명입니다. 과거 브라질이나 독일 같은 강팀들도 멕시코 원정에서는 맥을 못 췄습니다. 기술과 전술 이전에 '심폐지구력'이 승패를 가르는 1순위 요인이 되기 때문이죠. 대한축구협회(KFA) 도 이를 인지하고 일찌감치 고지대 적응 훈련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습니다만, 과학적인 데이터가 실전에서 얼마나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점유율 축구? 이번엔 '생존형 실리 축구'다 홍명보 감독이 추구해 온 '능동적인 축구'도 이번만큼은 타협이 필요해 보입니다. 고지대에서 무리하게 점유율을 높이려다가는 후반 20분도 안 돼서 선수들이 방전될 게 뻔합니다. 이번 대회의 핵심 키워드는 '효율'입니다. 수비 라인을 너무 높이지 않으면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한 방을 노리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우리가 공을 소유하는 시간보다, 상대가 지쳐서...